시장을 흔든 '블랙 먼데이'가 지나간 후 분화되는 주식 시장 움직임이 확연하게 드러났다. 미국 시간 4월 7일(월요일) 나스닥 시장은 6.21% 급락하는 폭풍우 속에서도 강한 상승세와 하락세를 보인 종목들이 뚜렷하게 갈라졌다.
보험주, 메디케어 요율 인상에 '방긋'헬스케어 보험주들은 시장 폭락 속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휴마나(HUM)는 14%, CVS 헬스(CVS)는 7%, 엘리밴스 헬스(ELV)는 8%, 유나이티드헬스 그룹(UNH)은 6%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CMS)의 메디케어 지급액 5.06% 인상이 주된 요인이다.
이번 인상률은 헬스케어 비용 증가 부담을 보험사가 더 잘 감당할 수 있게 하며 투자자 신뢰를 끌어올렸다.
소형주 깜짝 급등...VCI글로벌 1,704% 폭등VCI글로벌(VCIG)이 1,704.37% 상승했고, 마켓와이즈(MKTW)는 1,688.70%, 아이코어커넥트(ICCT)는 157.72% 급등하며 시장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러한 극적인 상승은 통상 인수합병, 중대 발표 또는 투기적 매매에 의한 경우가 많다.
엔비디아, 14.6% 급락...연초 대비 31.8% 하락AI 반도체 대표주 엔비디아(NVDA)는 이날 14.6% 급락하며 연초 대비 31.8% 하락한 상태다. AI·로보틱스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 GPU 수요 둔화 우려가 주가 하락을 견인했다.
트럼프 관세 위협, 글로벌 증시 흔들어트럼프 전 대통령이 관세 확대를 시사하며 국제무역 긴장을 고조시킨 가운데 나스닥은 6.21% 급락했고, 다우존스는 360pt 하락한 37,965.6, S&P 500은 5,062.25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하이테크 및 수출 중심 기업들에 큰 영향이 예상된다고 분석한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는 보험주처럼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섹터에 주목하고,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리스크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