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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스위치2', PS·엑스박스 흔든다…출시 앞두고 글로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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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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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가 6월 출시하는 '스위치2'가 고사양 성능과 서드파티 협업으로 게임 생태계 지형 변화를 예고했다. 다만 미·중 무역관세 여파로 미국 예약 판매는 연기됐다.

닌텐도 '스위치2', PS·엑스박스 흔든다…출시 앞두고 글로벌 기대↑ / TokenPost Ai

닌텐도가 오는 6월 5일 출시를 예고한 차세대 콘솔 '스위치2'에 전 세계 게임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DFC 인텔리전스는 해당 제품의 출시 직후 판매 속도가 역대 최단 기간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면서도, 가격 및 미중 무역 이슈로 인한 불확실성을 감안해 2025년 출하량 전망치는 1,500만 대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DFC는 연간 1,700만 대 출하를 예상한 바 있다.

DFC는 스위치2가 기존 스위치와 외형은 유사하지만 성능 전반에서 획기적인 개선이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스위치2는 휴대성과 게임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하며 PC 기반 게이머와 성인 소비층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 주도의 플레이스테이션·엑스박스 중심 환경에 도전장을 던진 셈이다. 실제로 DFC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고사양 PC 게이머의 44%, 플레이스테이션 및 엑스박스 이용자의 67%가 닌텐도 스위치를 보유하거나 정기적으로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닌텐도는 4월 2일 온라인 방송을 통해 스위치2의 주요 사양과 액세서리, 소프트웨어 라인업을 공개했다. 가격은 본체 기준 450달러(약 64만 8,000원)로 책정됐으며, 대표 런칭 타이틀인 ‘마리오 카트 월드’는 80달러(약 11만 5,000원)다. 이는 기존 닌텐도 제품 대비 가격대가 높은 편으로, 소비자 사이에서도 수용성과 공정성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중이다. 다만 대부분의 서드파티 AAA 타이틀은 70달러 이하로 출시될 예정이며, 기존 스위치 소프트웨어를 보유한 유저는 10~20달러 수준의 유료 업그레이드 옵션을 통하거나 온라인 확장팩 구독 서비스로 무료 전환도 가능하다.

이번 제품 출시에 있어 한 가지 돌발 변수는 미·중 관계에 따른 관세 문제다. 닌텐도는 당초 중국에서 진행하던 스위치2의 생산을 베트남으로 이전했으나,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의 대일본 제품에 대한 24% 고율 관세 발표 이후, 4월 9일로 예정됐던 미국 내 예약 판매를 무기한 연기했다. 닌텐도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시장 불확실성과 관세 영향을 재검토한 뒤 구체적 일정을 재공표하겠다"고 밝혔다. 출시 예정일인 6월 5일은 변동 없이 유지된다.

DFC는 스위치2의 진정한 차별점으로 강력한 서드파티 협업을 강조했다. 기존 스위치는 약 80%의 소프트웨어 매출이 닌텐도 퍼스트파티에서 발생했지만, 이번 신작에서는 ‘사이버펑크 2077’, ‘엘든 링’, ‘스트리트 파이터 6’ 등 대형 타이틀의 이식 및 신규 독점작 ‘더스크블러드’까지 포함되어 라인업이 한층 확대됐다. 특히 ‘엘든 링’의 개발사 프롬소프트웨어는 소니가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로, 해당 독점 타이틀의 출시는 업계 내에서도 파격적인 행보로 해석된다.

DFC는 이와 같은 전략 변화를 기반으로, 스위치2가 수년 내 업계 지형을 재편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플레이스테이션과 엑스박스로 양분됐던 팬덤 기반에서 벗어나, 닌텐도가 전체 게이밍 생태계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차지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과거 닌텐도의 하드웨어 비즈니스가 자체 브랜드 타이틀 중심의 자급자족형 모델이었다면, 스위치2는 플랫폼 개방을 통해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새로운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중장기적으로 DFC는 스위치2가 닌텐도가 2007~2009년 ‘위(Wii)’와 ‘DS’ 전성기 시절 달성했던 연간 4,000만~5,000만 대 수준의 판매 실적을 뛰어넘을 가능성도 제시했다. 또한 전체 가전·콘솔 시장의 거시적 변수까지 고려할 때, 가격 상승 압력은 여전히 존재하나 사용자 수요 측면에서는 기록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DFC는 오는 5월 발표되는 닌텐도 실적발표 이후, 보다 정밀한 수요 예측과 시장 전망 보고서를 내놓을 예정이다. 현재로선 관세 영향과 가격 민감도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기술적 진화와 콘텐츠 다변화라는 양대 축을 기반으로 스위치2는 단순한 후속작을 넘어, 닌텐도와 콘솔 시장 전체의 미래를 재정의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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