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동성 변화와 함께 움직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8만 1천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월요일 월스트리트 개장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6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8만 3668달러 고점에서 하락해 8만 538달러에 거래됐다. 주요 디지털 자산의 24시간 거래량은 141억 6000만 달러로 17% 감소했다. 가장 활발한 거래는 바이낸스(Binance), 바이비트(Bybit), OKX, 비트겟(Bitget), 크립토닷컴(Crypto.com) 순으로 이루어졌다.
흥미롭게도 대부분의 거래소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한 반면, 한국의 업비트(Upbit)는 8만 2915달러로 약 2%의 프리미엄을 보이며 차별화된 지역적 역학을 보여줬다. 한편 크립토퀀트닷컴(cryptoquant.com)의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는 하락세를 보였으며, 이는 미국 내 거래 활동 감소와 매수 압력 약화를 시사한다. 일요일 기준으로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코인베이스(Coinbase)는 크립토닷컴에 이어 거래량 6위를 기록했다.
일요일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로 인해 암호화폐 경제 전체 규모는 2.45% 감소해 총 가치는 2조 5900억 달러로 줄었다. 비트코인은 여전히 전체 시장의 62%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더리움(ETH)은 8%를 유지하고 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일요일에 2억 5279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2억 700만 달러가 롱 포지션이었다. 이더리움 롱 청산은 이 수치에 약 7200만 달러를 기여했다.
비트코인 가격 궤적은 계속해서 글로벌 유동성 변화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일부에서 거시경제 및 통화정책 영향력의 '가장 순수한' 지표로 간주되고 있다. 월스트리트가 내일 재개장을 앞둔 상황에서 비트코인의 최근 움직임은 전통 금융(TradFi)에 좋은 신호가 아닐 수 있지만, 보다 넓은 시장 심리에 대한 중요한 점검을 제공한다. 현재 오후 1시 45분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코인당 8만 6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