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시총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 기반 파생상품 거래를 시작했다고 블룸버그로(bloomberglaw)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기관 투자자가 암호화폐에 간접 투자할 수 있도록 이더리움 가격을 추종하는 최초의 '차액결제선물환(Non-Deliverable Forward)' 거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차액결제선물환은 원금 교환 없이 '계약 시 선물 환율'과 '만기 시 현물 환율'의 차액만 기준 통화(현금)로 정산하는 선물환 계약이다. 기관 투자자는 해당 상품을 통해 이더리움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된다.
골드만삭스의 상대 거래업체는 런던에 본사를 둔 금융 서비스 업체 마렉스파이낸셜(Marex Financial)이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3월 미국 주요 은행 최초로 암호화폐 장외시장(OTC) 거래를 시작하는 등 암호화폐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4월 말에는 비트코인을 담보로 현금을 대출할 수 있는 상품도 출시했다.
한편, 해당 소식은 부진한 거시경제 상황과 셀시우스 악재 등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휘청이는 가운데 나왔다.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17.82% 하락한 2만113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암호화폐 전체 시총은 약 15% 이상 감소한 9450억 달러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