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을 계획하고 있는 자메이카 정부가 CBDC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국민들을 대상으로 CBDC 에어드롭을 계획하고 있다.
2022년 3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자메이카 정부는 오는 4월 1일 이후 처음으로 CBDC 지갑을 개설하는 10만 명의 시민에게 16달러(약 2만 원) 가량의 CBDC를 에어드롭한다.
이는 시민들에 대한 CBDC의 인식을 화산하고 사용을 장려하기 위한 것이다. 나이젤 클락(Nigel Clarke) 자메이카 재무부 장관은 “CBDC 에어드롭의 주요 목표는 시민들이 CBDC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자메이카의 중앙은행(Bank of Jamaica, BOJ)은 이미 지난 2월 “현금 없어도, 걱정 없다(No cash, no problem!)”는 슬로건을 내걸면서 자메이카 디지털 거래소(JAM-DEX)를 출범하기도 했다.
클락 장관에 따르면 자메이카 내에서 은행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모든 시민은 자메이카 디지털 거래소에서 전자 지갑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자메이카 정부는 더욱 많은 시민이 CBDC를 사용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인센티브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자메이카는 CBDC 발행을 통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자메이카 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자메이카의 통계에 따르면 현재 자메이카 인구 중 약 17%는 은행에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CBDC 발행을 통해 이들 역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자메이카는 지난 2021년 CBDC에 대한 연구와 실험을 진행했으며 2021년 12월에는 실험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앤드류 호니스(Andrew Holness) 자메이카 총리 역시 2022년 2월에 의회 연설을 통해 “올해 안으로 CBDC를 발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는 4월 자메이카가 공식적으로 CBDC를 발행하게 된다면 전 세계에서 10번째로 CBDC를 공식 발행한 국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