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직톡 “콘텐츠 창작자와 소비자 모두 상생하는 시스템 꿈꾼다”

2021년 11월 4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국내 최초 대규모 NFT 행사 ‘NFT BUSAN 2021'에 참여한 ’직톡‘의 부스에는 최근 인기를 증명하듯 방문객의 질문이 이어졌다.

직톡은 국내외 약 70만 명이 사용하고 있으며 직(ZIK) 토큰은 지난 10월 700만 트랜잭션을 달성했다. 토큰포스트는 심범석 대표에게 동영상 공유 플랫폼으로서 직톡의 차별성을 들어봤다.

다수의 글로벌 사용자를 확보한 소셜 플랫폼으로서 직톡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직톡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심범석 직톡 대표입니다. 직톡은 국내에서 출발한 실시간 보상 기반의 숏폼 비디오 플랫폼입니다. 직톡에서는 60초 내의 짧은 영상인 ‘숏폼(short form) 비디오’로 일상의 재미있는 순간과 숨은 재능 등을 공유하고 실시간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영상 콘텐츠 제작자뿐 아니라 영상을 시청하는 사용자 모두에게 실시간으로 보상이 이뤄지는 시스템이 저희만의 주요 차별점입니다. 콘텐츠 제작자가 아닌 영상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용자에게도 실시간으로 보상이 이뤄지는 서비스는 저희가 유일합니다.

블록체인 소셜 플랫폼은 일반 사용자들에게 익숙하지는 않을 수 있는데, 특별히 블록체인을 활용해 직톡을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사람들은 소셜 플랫폼에서 자신의 일상이나 정보와 뉴스, 자신만의 노하우와 지식을 공유하며 디지털 콘텐츠를 소비합니다. 하지만 기존에는 디지털 콘텐츠의 생산과 소비로 발생하는 수익이 모두 거대 플랫폼에 귀속되고, 콘텐츠 생산과 소비에 기여한 사용자에게는 별다른 보상이 없습니다. 직톡은 이런 기존 거대 플랫폼의 불합리한 수익 배분 구조에 변화를 주고자 합니다. 영상 콘텐츠 창작자뿐 아니라 콘텐츠 소비자에게도 적절한 보상을 실시간으로 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보상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마이크로 페이먼트(Micro Payment)’ 시스템이 가동돼야 합니다. 달러나 유로와 같은 기존 화폐 시스템을 활용하기에는 송금과 환전 등의 수수료뿐 아니라 전송 속도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참여자에게 1달러 미만의 소액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블록체인 기술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직톡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전 세계 사람들 누구나 댄스나 음악, 일상, 정보, 유머, 마술 등 자신만의 디지털 콘텐츠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것만으로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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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토큰 보상 모델을 시행하고 있는 직톡에서 콘텐츠 제작자와 사용자에게는 어떤 이점이 있나요?

직톡은 “만들고(Create), 즐기고(Enjoy), 보상받자(Earn)”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과 자체 토큰을 활용한 ‘소셜 토큰’ 정책으로 영상 콘텐츠 제작자와 시청자 모두에게 실시간으로 보상이 이뤄집니다. ‘소셜 토큰’은 사용자가 직톡 앱 내에서 다양한 활동을 함으로써 현금화가 가능한 직(ZIK) 토큰을 벌 수 있는 소셜 마이닝을 의미합니다. 휴대폰으로 영상을 촬영한 후 직톡에 포스팅하거나 친구를 초대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자신이 올린 영상 콘텐츠에 다른 사용자가 ‘좋아요’를 클릭하거나 자신을 ‘팔로잉’하는 것으로도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콘텐츠 제작자들은 직톡에서 댄스나 요리, 여행 등 일상의 특별한 순간을 짧은 세로형 영상으로 촬영한 후 증강현실(AR) 기능을 활용한 특수효과와 문구 등으로 편집하고 공유할 수 있습니다. 영상 크리에이터는 10초의 조회수가 발생할 때마다 0.5 ZIK(직)을 보상으로 받을 수 있으며, 영상에 ‘좋아요’를 받으면 1ZIK, 팔로워를 얻을 때마다 3ZIK을 얻을 수 있습니다. 회원 가입 보너스는 50ZIK, 친구 추천은 최대 10명까지 1명당 25ZIK의 보상이 지급됩니다. 보상 수량은 직톡 사용자 증가에 따른 반감기 정책으로 줄어들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100만명에 도달하면 보상 금액은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블록체인 클라우드 서비스인 루니버스 디앱 중 직톡이 1위를 달성하기도 했는데, 다른 비디오 플랫폼과는 다른 직톡만의 차별점이 있을까요?

직톡은 '2021 루니버스 연차보고서(Annual Report)'에서 루니버스 TOP 5 디앱(Dapp) 가운데 트랜잭션 수(20.5.1-21.5.31)를 기준으로 1위를 달성했습니다. 직톡이 여타 비디오 플랫폼과 차별화되는 첫 번째 특징은 ‘실시간 보상’입니다. 두 번째 특징은 디지털 콘텐츠 창작자뿐 아니라 소비자(사용자)에게도 보상이 이뤄진다는 점입니다. 세 번째 특징은 영상 등록뿐 아니라 댓글도 영상으로만 다는 ‘Video Only’ 정책입니다. 직톡은 이런 비디오 코멘트 기능을 활용해 ‘비디오 갓 탤런트(Video Got Talent)’ 마케팅을 펼쳐갈 계획입니다. 전 세계 숨은 고수들과 협업해 진행하는 비디오 갓 탤런트 마케팅 캠페인은 직톡에서 1분 내로 종이컵 높이 쌓기, 종이비행기 멀리 날리기 등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영상 댓글 챌린지 이벤트가 될 것입니다.

NFT BUSAN 2021 참여 목적은 무엇인가요?

코로나로 인해 대규모 행사에 약 2년 동안 참여를 못했는데, 이번에 부산에 첫 참여를 하면서 많은 시민들께 서비스를 소개할 수 있고, 사업적인 네트워킹도 많이 하면서 저희가 만나고 싶었던 다수의 관계사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직톡이 선보일 프로그램이나 솔루션이 있나요? 직톡의 향후 로드맵은 어떻게 되나요?

저희는 매주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와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은 콘텐츠를 NFT화해 제작자들이 콘텐츠를 사고팔 수 있는 마켓 플레이스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현재 직톡의 사용자는 직톡 1.0 버전의 언어를 기반으로 한 소셜 네트워킹 때 유입된 유저가 대부분입니다. 숏폼 영상 방식으로 개편하면서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마케팅을 이어나가고, 국내 유저들에게 서비스를 더욱 알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공동취재 = 토큰포스트 오서영, 노현지, 손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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