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 소유의 민간은행이자 자산운용사인 클라인워트 함브로스(Kleinwort Hambros)가 블록체인 상장지수채권(ETN)을 출시했다. 은행은 자산 185억2000만 달러, 직원 900명 이상을 보유한다.
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영국 소재 클라인워트함브로스는 블록체인 ETN 출시를 발표하며 "해당 상품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 개발과 활용 증가로 가장 많은 이익을 얻게 될 기업들에 투자할 수 있다"고 밝혔다.
ETN은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이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무담보 채무증권이다. 채권, 원자재, 선물 등 기존 상품에 투자해 상품 가격이 오르면 수익률도 같이 오르는 구조를 가진다.
클라인워트함브로스가 출시하는 블록체인 ETN은 기술, 운송, 석유, 가스, 자산운용 등 20개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은행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존 버드우드(John Birdwood)는 "블록체인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블록체인 ETN 출시로 이러한 수요를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해당 상품을 통해 성장 잠재력을 가진 블록체인 기술에 투자할 기회를 제공하고 적극적으로 자산을 운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TN은 은행의 기존 및 신규 고객에게 제공되며 최소 투자금은 1305달러다.
앞서, 투자운용사인 인베스코(Invesco)와 엘우드자산운용(Elwood Asset Management)는 런던증권거래소에서 블록체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