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ETF 2건에 대한 승인 결정을 4월 5일까지 내릴 것으로 밝혔다.
20일(현지시간) 다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미국 SEC는 반에크·솔리드X·시카고 옵션 거래소(CBOE)와 비트와이즈(Bitwise Asset Management)·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NYSE Arca)가 제출한 2건의 비트코인 ETF 승인 제안서를 연방 정부 공보(Federal Register)에 정식 개재함을 밝혔다.
이에 SEC는 3주 간의 시민 의견 수렴과정을 거침과 동시에 앞으로 45일 이내로 제안서 2건에 대한 승인, 반려 또는 연기에 대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SEC는 3주 뒤인 3월 13일까지 시민 의견 수렴과정을 거치고 45일 후인 4월 5일 해당 ETF 승인 건에 대한 결과를 발표한다.
앞서 SEC는 13일(현지 시각) 반에크의 비트코인 ETF 승인 재신청 제안서를 공식 웹사이트에 게재한 바 있다.
SEC는 지난해 말 비트코인 ETF를 승인할 계획이었으나, 높은 가격 변동성 및 유동성 부족을 이유로 들며 지속적으로 승인 여부에 대한 결정을 미뤘으며, 공식적으로는 2월 27일까지 연기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런 SEC의 태도에 미국 선물거래위원회(CFTC)의 라이언 퀸텐즈(Brian Quintenz) 위원 및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위원인 헤이스터 피어스(Heister Peirce)는 다소 비판섞인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비트코인 ETF는 시장 내 유동성 및 안정성을 공급할 파생상품으로 기관 투자자들의 자본 유입을 비롯해 많은 투자자들을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치할 것으로 예상되어, 2018년 부터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는 암호화폐 시장의 구원으로 기대되고 있다.
비트코인 ETF 승인에 대해 낙관론도 다수 존재하고 있다. 이번달, 스트리트 유명 투자 전문가 릭 에델먼은 “비트코인 ETF는 사실상 확정이다. 다만 승인 시기가 문제"라는 전망을 밝혔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