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스타트업 비트와이즈애셋매니지먼트가 미국 증권거래소에 실물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새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승인을 신청했다.
1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비트와이즈는 SEC에 비트와이즈 비트코인 총 수익 지수(Bitwise Bitcoin Total Return Index)를 추적하도록 설계된 ETF를 승인신청했다.
비트와이즈의 주장에 따르면, 해당 펀드는 비트와이즈 비트코인 총 수익 지수를 추적하며, 해당 지수는 암호화폐 거래소 내 발생하는 비트코인 거래내역들로부터 도출된 비트코인 시세 기반 가치값을 뜻한다.
비트와이즈가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해당 ETF는 암호화폐 거래소의 다양한 거래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세를 반영하는 비트코인 ETF라는 점에서 시장을 더 잘 반영하고 이는 다른 암호화폐 ETF와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해당 ETF는 물리적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하기 위해 제3자 관리인이 개입된다는 점에서도 차별점을 지니고 있다.
비트와이즈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내 은행 및 신탁회사들이 펀드의 물리적 자산을 보유하는 것이 지난 80년 동안 미국 펀드 규제의 표준이었으며, 이제 이런 개념이 비트코인에 적용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비트와이즈 측은 만일 해당 ETF가 승인을 받는다면 해당 상품은 세계 최대 ETF 거래소인 뉴욕증권거래소 아카(NYSE Arca)에 상장된다고 밝혔다.
비트와이즈의 존 하이랜드(John Hyland) 상장지수펀드 부서 총 책임자는 "암호화폐 생태계는 지난해 상당히 진화했으며, 이제는 비트코인 ETF도 가능할 것이라 믿는다. 2019년은 비트코인 ETF가 출시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