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EC "비트코인 ETF에 대한 결정 마감시한, 2월로 결정"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결정 마감시한을 2월로 정했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SEC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반에크(VanEck), 솔리드엑스(SolidX) 등이 신청한 비트코인 ETF 승인여부를 2월 27일까지로 연기함을 밝혔다.

SEC는 공식 웹사이트에 "위원회는 신청된 비트코인 ETF 설계의 변경 사항을 고려해 승인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결정했다"고 서술했다.

반에크와 솔리드엑스는 지난 6월, 비트코인 ETF를 신청한 이래 자본 시장 규정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어 지속적으로 승인이 거부되거나 승인결정이 미뤄지는 상황을 겪고 있다.

특히 SEC는 암호화폐 시장 내 높은 가격 변동성과 유동성 부족으로 인한 가격 조작 사태에 대한 우려의 뜻을 나타내며 승인을 거부해왔다.

이에 두 회사는 본래의 계획인 비트코인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했던 상품 설계를 비트코인 현물로 바꾸었으며 ETF 운용사가 비트코인을 실제로 보유하도록 하고 암호화폐 분실이나 도난시에도 이를 보장해주는 방식으로 상품을 재설계하는 등 비트코인 ETF 승인을 위해 필사적인 공을 들여왔다.

이번 2월 27일 결정날 것으로 예상되는 비트코인 ETF는 지난 10월 SEC와 반에크의 회의 내용이 공개되는 등의 사건, 그리고 비트코인 ETF 승인에 대한 신청기업들의 규제기관 설득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업계에 큰 기대감을 만들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SEC 소속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 위원이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디지털 에셋 투자 포럼에서 "비트코인 ETF가 언제 승인될지 연연하지 말라"는 멘트를 남기며 비트코인 ETF의 출시가 필연적으로 승인될 것을 암시하기도 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