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옵션거래소가 지난 달 23일 철회했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서를 증권거래위원회에 다시 제출했다.
3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반에크 디지털자산전략부문의 가버 거박스(Gabor Gurbacs) 수석은 시카고옵션거래소가 비트코인 ETF를 재신청했다고 발표했다.
승인이 떨어지면 시카고옵션거래소는 비트코인 ETF 트러스트를 상장할 수 있다.
ETF는 시장 지수의 수익률을 쫓아가도록 구성된 인덱스 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거래를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이다. 비트코인 ETF는 규제 승인을 받은 안정적인 투자 수단으로 새 자금 유입과 유동시장 생성을 촉진할 도구로 기대를 받고 있다.
앞서, 반에크 투자사, 솔리드엑스와 함께 비트코인 ETF 상장을 위한 규정 변경을 신청했던 시카고옵션거래소는 지난 달 23일, 해당 신청안을 철회했다.
당시 대변인은 검토 마감시한인 2월 27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미국 정부의 셧다운으로 인해 철회를 결정하였으나 신청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 셧다운 동안 SEC의 작업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했다.
작년 6월 6일 비트코인 ETF 신청 후, SEC는 8월, 12월 등 여러 차례 승인 결정을 미뤄왔다. 한편, 7월 2일 신청안이 연방 공보에 등록되면서 최대 검토기간이 2월 27일로 고정됐었다. 기관은 연방 공보 공개 후 240일내 승인 또는 거부를 결정해야 할 의무를 가진다.
지난 달, NYSE아카(Arca)와 비트와이즈애셋매니지먼트는 미국 증권거래소에 실물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새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승인을 신청하며 ETF 추진 대열에 합류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