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반에크 및 솔리드X의 실물기반 ETF 승인 여부를 두고 정식 검토를 시작했다.
20일(현지시간) CCN 보도에 따르면 미국 SEC는 공식 웹사이트에 "연방 증권 가이드라인에 따라 현물 비트코인 지원 ETF 상품인 '밴엑벡터스-솔리드X 비트코인 트러스트(VanEck Solidx Bitcoin Trust)'의 시카고 거래소(Chicago Board of Exchange) 상장 여부를 두고 논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해당 상품은 올해 6월 첫 승인 신청을 한 이후 두 번의 승인 연기를 겪고, 오는 12월 29일 최종 발표가 날 예정이다.
자산운용사 밴엑어소시에이츠와 크립토 스타트업 솔리드X파트너스는 SEC가 우려하는 부분을 감안해 당초 비트코인 선물 기초자산 상품 설계를 비트코인 현물로 바꿨다. 암호화폐 분실이나 도난 시 보장 가능한 방식으로 상품을 설계한 뒤 승인 신청을 내는 등 절치부심의 과정을 거쳤다.
현재 비트코인 ETF는 모든 암호화폐 투자자 및 전 세계 금융시장 관계자들의 이목이 쏠리는 이슈다.
미국 SEC는 암호화폐 시장의 높은 가격 변동성, 유동성 부족으로 인한 시세 조작 가능성을 이유로 승인을 거부해왔다. 하지만 비트코인 현물시장과 전통 상품시장의 유사점, 충분한 유동성을 갖출 수 있다는 주장에 힘입어 이번 12월 상장 여부를 두고 보다 신중한 결정을 내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는 12월 29일 비트코인 ETF가 미국 SEC의 승인을 받을 경우, 해당 상품은 시카고 거래소에 상장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