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선물거래위원회(CFTC)의 라이언 퀸텐즈(Brian Quintenz) 위원이 지속적으로 비트코인(BTC) ETF 승인을 거부하는 SEC를 비판하고 나섰다.
1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의 비영리 씽크탱크인 '양당 정책 센터(Bipartisan Policy Center)'의 패널로 등장한 퀸텐즈 의원은 가격 조작의 잠재 가능성을 이유로 지속적으로 SEC가 비트코인 ETF 승인을 거부하고 있는 현 상황을 지적했다. 그는 잠재적 가격 조작 가능성을 이유로 SEC가 지속적으로 비트코인 ETF를 승인을 거부해서는 안되며, 적절한 매커니즘 설계를 통해 리스크를 줄일 방법을 간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그가 속한 기관과 SEC가 비트코인 선물계약 내 가격조작의 취약점을 허용하지 않는 다는 점에서 같은 입장임을 강조하면서도, "어떤 선물 계약도 시장 조작 리스크가 존재하며 이를 이유로 지속적인 승인거부를 해서는 안된다"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수 자체는 조작에 취약하지 않기에, 결제지수를 통해 상품을 설계하는 매커니즘이 존재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CFTC가 승인한 비트코인 선물 계약 하나를 예로 들며, "여러 거래소 내 1시간 동안 5분마다 다수의 거래량을 통해 시세 조작을 시도하려는 무리가 있다고 가정했을 때, 우리는 즉시 눈치챌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함께 패널에 참가한 헤이스터 피어스(Heister Peirce) SEC 의원은 퀸텐즈 의원의 의견에 동조하며 "SEC는 ETF 승인을 꺼려왔다. 암호화폐 시장이 충분히 규제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왔는데, 규제받지 않은 시장 내 제품을 만든 사례는 얼마든지 존재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피어스 의원은 윙클보스의 비트코인(BTC) ETF 신청에 대한 SEC의 부정적 판결은 SEC가 그들의 권한을 과도하게 선사하는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특히 피어스 의원은 SEC의 ETF 승인거부가 파생상품 자체가 아닌 비트코인 현물시장의 특성에 초점을 맞춰 결정한 것임을 밝혔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