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최대 증권거래소 SIX가 이더리움(ETH) 기반 상장지수상품(ETP)을 출시했다.
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스위스 블록체인 스타트업 Amun AG와의 협력을 통해 ETP 출시를 예고했던 SIX 거래소가 이더리움 기반 상장지수상품을 출시를 발표했다.
앞서 언급한 것 처럼, 해당 ETP는 Amun AG가 지원하며 거래소 자체 지수인 AETH에 따라 거래되는 상품이다. 관리 수수료로는 2.5%가 부과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SIX 거래소는 비트코인(BTC), 리플(XRP), 이더리움(ETH), 비트코인캐시(BCH), 라이트코인(LTC), 총 5개 암호화폐를 기초로 한 ETP 출시를 예고했으며, 이더리움 ETP가 제일 먼저 출시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더리움 ETP는 예고된 ETP 시장 내 16.7%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예정이며 추후 출시될 비트코인 ETP가 약 절반 가량을 차지할 예정이다.
또한, SIX 거래소의 발표에 따르면 리플 ETP는 24.4%, 비트코인 캐시와 라이트코인은 각각 5.2%, 3%를 차지할 예정이다.
상장지수상품은 ETF와 ETN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상품, 통화, 주식 가격, 이자율 등 다양한 투자 기준으로 가격을 책정한다. ETP는 선물 시장과 달리 직접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자금 유입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점에서 업계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하루 평균 체결액 51억8,000만 달러, 시총 16조 달러가 넘는 스위스 최대 증권그룹인 SIX 거래소는 디지털 거래 플랫폼 ‘SDX’와 블록체인 결합 실험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통합 플랫폼의 출시는 올해 여름 끝자락 쯤에 확정될 예정이며, 정확할 날짜는 스위스 금융시장감독청(FINMA; Financial Market Supervisory Authority)의 감찰 및 허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SIX 거래소는 10년 내 블록체인 기반 SDX디지털거래소가 기존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기업 자체 증권토큰공개(STO)도 준비 중임을 밝히기도 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