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대표 증권거래소의 모기업 SIX그룹이 자체 디지털 거래 플랫폼에서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SIX그룹의 대변인 스테판 마이어(Stephan Meier)는 디지털 플랫폼 개발 소식을 알리면서,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SIX그룹은 스위스 최대 증권거래소를 운영 중이다. 그룹은 내년 중반까지 디지털 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승인 플랫폼 출시를 계획하면서, 증권 미분류 암호화폐공개(ICO) 컨설팅 등 종합적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IX그룹의 대변인 스테판 마이어는 암호화폐 분야가 투명성과 책임감을 갖추면 기업과 투자자, 그리고 기존 시장 참여자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기존 금융 서비스 공급업체와 투자자, 그리고 디지털 자산으로 자금을 유치하고, 거래할 기회를 잡길 원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산업이 적절한 요건을 갖추는 데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변인은 "SIX그룹이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할 가능성은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상품을 상장하고 거래할지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기술적으로는 여러 디지털 자산을 지원할 수 있지만, 그에 앞서 신중한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법적 프레임워크의 어떤 부분이 수정되거나 추가돼야 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규제기관과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SIX그룹은 개발 중인 디지털 거래 플랫폼을 통해 "기존 금융 서비스와 디지털 커뮤니티를 연결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스위스는 암호화폐 산업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며, 적극 수용하고 있다. 지난주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스위스는 미국에 이어 ICO 친화 국가 2위에 올랐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