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CEO인 에드 틸리(Ed Tilly)가 암호화폐 시장의 기관 투자 유치를 위해서는 암호화폐 상장지수증권(ETN)이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2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에드 틸리는 부모세대 투자자에게 맞는 비트코인 투자 상품이 없기 때문에 상장 시장에서 비트코인 투자가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작년 12월 승인 거래소 CBOE,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비트코인 선물 상품지원을 시작했다. 거래량은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가능한 기관 투자를 충분히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EO는 비트코인 선물 상품이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이지 못하는 이유는 일반 소비자가 거래할 수 있는 비트코인 연계 증권과 트래커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CEO는 “ETN은 선물보다 진입 장벽이 낮아 일반 투자자가 가장 많이 접근하는 상품"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시장의 상장지수상품 도입 상황은 순조롭지 않다.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몇 차례 비트코인 ETF 승인을 거절했으며, 다음 결정일을 2월 27일로 예정하고 있다.
이달, 암호화폐 인덱스 펀드 제공업체 비트와이즈애셋매니지먼트도 SEC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를 신청한 바 있다.
에드 틸리는 “통제할 수 없는 시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에서 규제기관이 투자자를 보호할 수 없다. 때문에 ETF와 같은 비트코인 상장지수 상품 승인이 어려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기업가이자 CNBC 암호화폐 전문 평론가인 브라이언 켈리는 올해 비트코인 ETF 승인 확률이 낮다고 주장했다. 친(親) 암호화폐 인사인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위원도 비트코인 ETF 승인 시기를 예측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