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간 거래를 지원하는 바이낸스가 12월에도 최고 거래소 자리를 지켰다.
17일(현지시간) 크립토글로브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의 주요 변화를 담은 크립토컴페어의 거래소 리뷰 12월호에서 바이낸스는 월간 거래량 기준 1위 거래소로 자리했다. 오케이엑스, ZB가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가장 안정적인 시장으로 ‘비트피넥스, 크라켄, 비트스탬프’를 꼽았다.
바이낸스의 월간 거래량은 205억 달러 수준이며, 하루 평균 거래량은 6억6,4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166종, 거래 427쌍을 지원하며 시장 10%를 점유하고 있다. 2위는 오케이엑스 거래소로 지난 달 192억 달러 거래를 처리했다.
월간 거래량은 바이낸스, 오케이엑스, ZB 각각 13%, 5%, 19% 하락했다. 현물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상위 10위권 거래소의 총 거래량도 7.5% 감소했다. 반대로 비트지(BitZ)와 IDAX는 각각 57%, 9%의 증가를 보였다.
바이낸스는 순방문자 수 약 220만 명으로 가장 많이 방문한 거래소이기도 했다. 11월보다 7% 증가한 수치다. 상위 거래소들은 전반적으로 월간 이용자수가 늘었다.
법정화폐 거래 지원 거래소의 월간 거래량은 40%, 암호화폐 간 거래 지원 거래소는 7.7% 감소했다.
지역 기준으로는 몰타, 홍콩, 사모아 순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몰타 기반 거래소의 월간 거래량은 11월 이후 9% 하락했으며, 홍콩과 사모아 거래소는 각각 2%, 3% 증가했다.
일반 수수료 부과 거래소가 86%, 채굴 모델을 사용하는 곳은 12%로 지난 달보다 4% 증가했다. 거래 수수료 채굴 모델(trans-fee mining model)은 토큰으로 거래 수수료를 지급하며 위장 ICO 수익 모델이라는 논란을 낳은 바 있다.
해당 모델을 사용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중 코인베네(CoinBene)가 12월 104억 달러로 가장 많은 거래를 진행했다. 이어 ZBG와 EXX가 각각 51억3,000만 달러, 45억8,000만 달러를 거래했다. 채굴 모델을 채택한 거래소의 종합 수익은 약 232억 달러에 달했다.
선물 거래 비율은 11월 22%에서 28%로 증가했다. 11월 이후, 비트멕스 XBT 무기한 상품량은 17.7%, CME, CBOE의 XBTUSD 상품은 각각 45.5%, 48.0% 줄었다. 12월 선물시장에서 규제 승인 거래소가 차지하는 비율은 2.88%에 그쳤다.
BTC/USD, BTC/JPY 거래는 11월에 비해 14%, 43.4% 증가했다. 비트코인/법정화폐 간 거래 중 57%가 미국 달러였으며, 원화 거래는 11월에 비해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