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를 해외 송금 방식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 보도에 따르면, 블록체인 연구기업 클로브(Clovr)는 최근 보고서에서 암호화폐 송금이 점차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작년 미국에서 전세계 각지로 송금된 자금 규모는 1,480억 달러가 넘는다. 전세계가 더 조밀히 연결되면서 해외 거주 비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송금 시장도 점차 커지고 있다.
설문은 본국으로 자금을 보내는 약 70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암호화폐 송금은 15.8%로 온라인 서비스(페이팔), 송금 서비스업체(웨스턴유니온), 전신 송금(은행) 방식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클로브 보고서에 따르면, 암호화폐 송금은 페이팔과 같은 기존 방식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를 피하기 위한 대안으로 채택되고 있다.
보고서는 500달러를 송금했을 때 발생하는 수수료를 비교하여 은행은 평균 10.41%, 송금업체는 6.15%, 우체국은 6.81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클로브는 암호화폐 송금이 수수료와 환율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스타벅스와 같은 대형 업체가 암호화폐를 일반적인 결제 수단으로 도입하면 암호화폐 송금 방식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용자 중 85%가 암호화폐 송금 방식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암호화폐 송금을 사용하는 남성 비율이 여성보다 높았다.
암호화폐 송금 경험이 없는 응답자들은 “암호화폐 기술을 잘 몰라서”, “수령자가 암호화폐를 사용할 수 없을 것 같아서”, “현재 방식에 만족해서” 등의 이유로 암호화폐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최근 국가 경제 상황, 국제 제재로 암호화폐 우회로를 택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중앙기관, 대기업도 암호화폐 해외 송금 개발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