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규제당국, SBI·리플 합작사에 송금 라이선스 수여

일본 규제당국이 SBI·리플 합작사인 'SBI 리플 아시아(SBI Ripple Asia)'에 전자 송금 운영을 허가했다.

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SBI홀딩스와 리플의 합작사 SBI 리플 아시아가 칸토 지역 금융사무소(Kanto Local Finance Bureau)에 지난 3월 신청한 '전자지급 결제대행 제공업체(Electronic Settlement Agency Service Provider)'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일본 내 은행의 오픈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사용해 전자 지불을 처리하고자 하는 업체는 반드시 사전에 규제당국에 등록해야 한다. 해당 법률에 따라 SBI 리플 아시아는 규제당국에 등록을 마쳤으며, 스마트폰으로 소매결제를 처리하기 위해 암호화 토큰 'S코인'을 발행할 계획이다.

이번 라이선스 발행으로 SBI 리플 아시아는 블록체인 기반 P2P 대금송금 앱인 머니탭(MoneyTap)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앱은 API를 연결해 사용하는 구조로, 이번 라이선스 취득으로 원활한 출시가 가능해 보인다.

지난 3월, SBI 리플 아시아는 일본 은행 3곳에 머니탭을 시범 도입하고, 60여곳 이상으로 적용 범위를 확장해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SBI 리플 아시아 측은 "해당 컨소시엄에 속한 금융기관의 개발 부담을 줄이고자 오픈 API를 활용해 개인 간 연결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빠르고 안전한 송금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