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결제 서비스업체 트랜스퍼고(TransferGo)가 유럽-인도 간 송금 통로를 개설했다고 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트랜스퍼고는 리플 기술을 활용하여, 2~3일이 소요되던 기존 송금 시스템을 대체할 새로운 송금 통로를 열게 됐다고 전했다.
기업은 '거래 규모, 인도의 리플 도입률'을 고려해 유럽-인도 간 결제망을 마련했으며, 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송금 서비스와 상품을 개발할 뜻을 밝혔다.
트랜스퍼고의 설립자이며 CEO인 다우만카스 드빌인스타스(Daumantas Dvilinskas)는 "리플의 블록체인 혁신 기술로 트랜스퍼고와 인도 파트너은행 간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구축했다. 고객들은 신속한 국제 송금 및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리플 마커스 트리처(Marcus Treacher) 이사는 "트랜스퍼고는 실시간·국경 간 송금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신기술을 결합한 진취적인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로 송금 기술의 큰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트랜스퍼고는 지난 7월 말부터 주요 암호화폐 5종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은 기존 시스템과 속도가 비슷하지만 수수료가 없는 서비스도 함께 소개했다. 해당 서비스도 리플 기술을 사용한다.
리플은 다양한 금융 네트워크와 협력관계를 구축하며 시세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 5월 7개의 파일럿을 종합한 결과, 리플 송금 상품이 수수료를 절감하고 처리 속도를 개선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블록체인 기술로 개선된 송금 시스템 도입이 구체화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시스템이 유효 선택안으로 시장에 자리를 잡고 기존 시스템을 대체할 효용을 발휘할지 기대가 높아진다.
암호화폐 시장에 강경한 태도를 취했던 인도는 최근 다소 완화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는 암호화폐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미국, 일본, 스위스 등에 공식 시찰단을 파견했으며, 인도준비은행도 루피 기반 암호화폐 발행 검토 사실을 인정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