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 The Securities and Exchange Board of India)가 암호화폐 및 ICO 연구를 위해 미국, 일본, 스위스 등 산업계 선도국가에 공식 시찰단을 보냈다.
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인도증권거래위원회가 일본 금융청(FSA), 영국 금융감독청(FCA), 스위스 금융시장감독위원회(FINMA)에 공식 시찰단 파견을 발표했다.
해당 시찰단은 해외 우수 관리당국의 노하우와 시스템을 접한 뒤 인도로 돌아와 암호화폐 도입을 고려 중인 정부당국의 정책 설립에 투입될 예정이다.
앞서, 인도 준비은행은 '2017~2018 연례 보고서'에 전 세계 암호화폐 규제당국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루피 기반 중앙은행 암호화폐(CBDC)의 가능성을 인정한 인도 준비은행 및 정부가 본격적인 행동에 앞서 연구에 나선 것이다.
인도는 암호화폐 산업에 관해 기나긴 갈등을 겪었으며, 암묵적 금기처럼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하는 듯했으나 이제는 국가적 차원에서 적절한 규제와 함께 산업 양성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인도증권거래위원회가 본격적인 규제 연구에 나선 것은 거대한 성장률을 내재한 인도 금융시장이 이미 암호화폐 도입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돼 산업계에 큰 호재라 할 수 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