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두 건의 비트코인 ETF에 대한 결정을 연기했다.
비트와이즈애셋매니지먼트와 NYSE 아카는 올해 1월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신청했다. 이는 지난 15일 연방 공보에 등록돼 45일 1차 검토 기간에 들어갔다.
이번 연기 결정으로 기관은 내달 16일까지 45일간 다시 검토 기간을 가진다. 규정에 따라 SEC는 총 240일 동안 ETF 신청을 승인하거나 반려할 수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의 BZX 거래소와 반에크, 솔리드엑스가 제출한 비트코인 ETF 승인 결정도 연기됐다.
1년 전 처음 제출된 해당 ETF 신청은 지난 1월 미국 정부 폐쇄 기간 중에 철회됐다가 올해 1월 말 재신청되어 지난 달 20일 연방 공보에 올랐다. 이번 연기로 다음 결정일은 5월 21일로 정해졌다.
비트코인 시장 적합성 대한 규제기관의 확인 작업과 업계의 설득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SEC는 “ETF의 기반 시장은 조작이 없고 적정 규제와 자산 운용 방식을 갖춰야 한다”며 공정한 거래 환경과 투자자 보호 수준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비트와이즈는 기관에 보고서를 제출해 조작이 없는 상당 규모의 비트코인 시장이 있다는 점을 피력하기도 했다.
앞서, SEC의 제이 클레이튼 위원장, 로버트 잭슨 위원은 비트코인 ETF가 결국 규제기관이 설정한 기준을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하며 승인에 대한 기대를 높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