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블록체인] 거래소 자체 코인 금지, 머스크 BTC 결제 재개 언급 外

한주간의 토큰포스트 주요 기사를 모아 소개하는 '주간 블록체인' 코너입니다. 놓치기 쉬운 소식, 지금 만나보세요!

[암호화폐 거래소 '자체 발행 코인' 취급 금지…특금법 개정안 입법예고]

앞으로 암호화폐 거래소(가상자산사업자)는 자체 발행한 코인을 취급하지 못하게 됩니다.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의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2021년 6월 17일 입법예고했습니다. 개정안의 입법예고 기간은 2021년 7월 27일까지이며 공포한 날부터 곧바로 시행됩니다. 가상자산사업자의 거래 투명성을 제고하고 자금세탁을 방지하기 위해 개정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가상자산 사업자가 전산망을 허위로 입력해 시세조작을 하는 등 부당이득을 취하는 위법행위가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가상자산 사업자가 해야할 조치를 규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금법 시행을 앞두고 암호화폐 업계는 바빠게 적응에 나섰습니다. 업비트, 코인빗 등 국내 거래소들은 심사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암호화폐들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명확한 기준 없이 무더기 상장 폐지가 진행되면서 투자자와 대상 업체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비트코인 결제 재허용 가능…재생 에너지 비율 절반 넘어야"]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CEO가 "미래에 비트코인 채굴장의 절반 이상이 재생 에너지를 사용한다면 테슬라는 비트코인 결제를 재허용하게 될 것"이라고 발언했습니다. 그는 2021년 5월 13일 환경 문제 때문에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지원을 철회해 암호화폐 하락장을 촉발했습니다. 당시 시장은 일론 머스크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잃은 듯 했지만 이번 비트코인 결제 재허용 발언에도 시장은 뚜렷한 상승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암호화폐 투자사 코인쉐어는 "이미 비트코인 채굴의 74.1%가 재생 에너지로 구동된다"는 연구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국제결제은행 "중앙은행 66%, CBDC 실험 진행 중"]

국제결제은행(BIS)가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중앙은행 3분의 2가 이미 CBDC 관련 실험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IS는 18개 선진국과 32개 개발도상국, 총 50개 중앙은행을 대상으로 CBDC에 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요. 중앙은행들은 CBDC 상호운용성을 위한 여러 가지 모델들을 검토하고 있고 외부 관광객의 자국내 결제 등 다양한 CBDC 활용 사례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BDC 경쟁에서 가장 앞서고 있는 중국은 비트코인 시장을 억제하면서 디지털 위안화 활용 사례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신도시'라 불리는 중국의 '슝안신구(雄安新区)'는 디지털 위안화로 임금을 지불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美 대표 방송 CNN, 역사적 순간 담은 NFT 출시한다]

암호화폐 시장 하락과 함께 대체불가토큰(NFT) 열기가 식었지만 NFT를 통한 실험들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 대표 방송사 CNN이 역사적 순간을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담아 내기 위한 프로젝트 'Vault by CNN'를 출범했습니다. '천안문 탱크맨'의 사진을 포함해 CNN 단독 뉴스, 주목할 만한 행사, 세계사, 대통령 선거 등의 중요한 순간이 담길 예정입니다. CNN의 첫 NFT는 6점으로 6월 말에 공개됩니다. 이밖에도 인터넷 시작 '월드와이드웹(World Wide Web, WWW)' 등 현대 사회에서 가진 의미가 큰 사건들이 속속 NFT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NFT 마켓플레이스를 출시한 미 대형 방송사 폭스엔터인먼트(Fox Entertainment)는 NFT 프로젝트에 1억 달러(약 1118억 원)를 투자했다고 밝혔습니다.

[美 SEC, 반에크 비트코인 ETF 승인 결정 재차 연기…8월~11월 사이 결정 날 듯]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상장지수상품(ETF)에 대한 결정을 또 한 차례 연기했습니다. 반에크(VanEck)의 비트코인 ETF는 두 번째로 승인이 미뤄졌는데요. SEC는 "더 많은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면서 "시장 조작 취약성과 이에 대한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제출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ETF 승인 가능성은 점차 요원해지고 있지만 미국 내 비트코인 투자 접근 방안은 더욱 확장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현 시세 수준을 좋은 진입점으로 보는 기관 수요가 있다면서 이더리움 옵션·선물 거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트러스트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헤지펀드 시장은 5년 내 운용 자산의 7.2%를 암호화폐 투자에 노출할 계획입니다. 헤지펀드 시장 전반에 적용될 경우 약 3120억 달러에 달하는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탄자니아 대통령, 비트코인 법정화폐 채택 검토 지시…비트코인 4만 달러 회복]

엘살바도르가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이래 한쪽에서는 지지, 한쪽에서는 우려라는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아 술루후 하산(Samia Suluhu Hassan) 탄자니아 대통령은 자국 중앙은행에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탄자니아 대통령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의 시대가 밝아오고 있다"며 "중앙은행이 암호화폐를 금융의 미래로 삼고 광범위한 암호화폐 채택을 위한 준비 작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튀니지에서도 암호화폐를 합법화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알리 쿨리(Ali Kooli) 튀니지 재무부 장관은 "비트코인 매입을 범법 행위로 간주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발언했습니다. 반면에 국제통화기금(IMF)은 비트코인 채택이 법적·경제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관련 기술 지원 요청을 받은 세계은행은 "환경과 투명성 관련 문제가 있다"며 지원을 거절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