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블록체인] 애플·구글페이로 암호화폐 결제·비트코인 전망 엇갈려

한주간의 토큰포스트 주요 기사를 모아 소개하는 '주간 블록체인' 코너입니다. 놓치기 쉬운 소식, 지금 만나보세요!

[美 바이든 정부, 첫 예산안에 ‘新 암호화폐 신고 조항’ 추가…규제망 '촘촘'해진다]미국이 암호화폐에 대한 전방위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 내놓은 예산안에 암호화폐 의무 신고 조항을 포함시키며 감독 강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잇단 랜섬웨어 공격에 연루되면서 암호화폐에 더욱 규제 초점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랜섬웨어 범죄 단속의 일환으로 암호화폐 분석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법무부도 랜섬웨어 공격을 테러에 준하는 안보 위협 행위로 간주하는 가운데 암호화폐 거래소를 추적 및 보고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과기정통부, 블록체인 개발 사업 본격 추진…5년간 1133억 예산 투입]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내 블록체인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데이터 경제를 위한 블록체인 기술개발 사업'의 수행기관 선정을 완료해 기술 개발에 착수합니다. 이번 사업은 총 5년간 연구개발이 추진되는데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원천기술 확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응용연구 및 실증 2단계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1133억 원의 사업 예산 중, 올해는 203억 1천만 원이 투입됩니다. 사업에는 9개 연합체 53개 수행기관이 선정됐으며 ▲완전 탈중앙화 고성능 합의기술 ▲스마트 컨트랙트 보안 기술 ▲개인정보 처리 및 신원 관리 블록체인 ▲데이터 주권 보장 블록체인 데이터 관리 기술 등 4대 전략 분야 9대 기술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과기부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기술개발 사업 착수를 시작으로 국내 블록체인 기술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코인베이스, 美 모바일 결제 시장 뚫었다…애플페이·구글페이 연동]
미국 암호화폐 코인베이스가 모바일 결제 시장을 지배하는 IT 대기업 애플, 구글과 손 잡고 일상적인 암호화폐 결제의 미래를 앞당기고 있습니다. 미국 이용자들은 거래소 계정의 암호화폐를 은행 계좌에 있는 현금처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직불카드 '코인베이스 카드'를 애플페이와 구글페이에 추가해 암호화폐 결제를 진행할 수 있게 됩니다. ATM 현금 인출도 가능합니다. 주류 산업이 암호화폐를 수용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구글은 암호화폐 거래소와 월렛 제공업체에 대한 광고 금지 조치를 2018년 이후 3년 만에 해제했습니다. 8월 3일부터 구글 검색창, 유튜브 등에서 암호화폐 거래소와 월렛 업체 광고를 볼 수 있게 됩니다.

[블룸버그 "비트코인, 10만 달러 돌파 전망…BTC ETF 승인 확률도 높아"]

극심한 변동성을 연출한 비트코인에 대해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비트코인이 상승 움직임을 재개하고 향후 10만 달러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치를 내놨습니다. 시장 내 과잉 투기가 해소됐으며 강세장을 뒷받침할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공급량 감소, 기관 편입, 캐나다·유럽 ETF 등 비트코인 자체적인 강점 뿐 아니라 혁신 기술인 이더리움의 강세가 비트코인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2021년 미국 내 비트코인 ETF 승인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습니다. SEC는 반에크에 이어 위즈덤트리까지 ETF 승인 결정을 연기했는데요. 미국이 테더 등 암호화폐 생태계 내 달러 강세를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암호화폐 산업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규제가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JP모건은 보다 회의적인 전망을 내놨는데요. 애널리스트 니콜라스 파니지르조글루(Nikolaos Panigirtzoglou)는 "기관 투자자 수요가 약화돼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면서 "비트코인(BTC)이 2만 4000달러와 3만 6000달러 사이에 거래될 수 있다"는 밝혔습니다. 다만 "장기적인 비트코인 가격(theoretical target) 목표가는 14만 5000달러로 유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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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시, 69억 원 규모 디지털 위안화 실험한다…"암호화폐 보다 디지털 위안화"]중국 당국이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조치를 강화하는 가운데 디지털 위안화 실험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중국 베이징 시는 4000만 위안(약 69억 원)의 대규모 디지털 위안화 실험을 진행합니다. 시는 각각 200위안(약 3만 5000원)의 디지털 위안화를 '홍바오(红包)'라는 추첨 방식을 통해 20만 명에게 분배할 예정입니다. 참여 신청은 6월 7일까지 진행됩니다. 당첨자는 6월 20일까지 지정 매장 2000곳에서 디지털 위안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CBDC에 대한 관점이 점차 개선되고 있습니다. 엘비라 나비울리나 (Elvira Nabiullina)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CBDC를 금융 시스템의 미래"라고 평가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CBDC가 없는 국가들이 통화 정책 및 지불 시스템에 대한 통제력을 잃을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인도 중앙은행, 암호화폐 거래 금지 명령 부인…"면피용 해명일 수 있어"]

인도 중앙은행(Reserve Bank of India)이 암호화폐 은행 서비스 금지 명령을 내렸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은행은 "최근 특정 은행이나 규제기관이 2018년 발 암호화폐 거래 금지 명령을 근거로 암호화폐 거래에 대해 경고했다는 언론보도가 돌고 있다"면서 "해당 명령은 지난 2020년 대법원이 유효하지 않다고 판결했기 때문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습니다. 인도 준비은행은 2018년 4월 소비자 보호, 시장 건정성 유지를 이유로 시중은행이 암호화폐 관련 업무를 지원하지 못하도록 금지했는데요. 2020년 3월 4일 인도 대법원이 이같은 규제 조치를 무효화하는 판결을 내린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