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가 미국인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암호화폐 시장 종합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 참여자 기반은 더욱 확대되고 구성은 다양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재 암호화폐를 보유한 응답자 14%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구로 산출하면 약 2120만 명에 달한다. 보유자 비율은 남성이 74%, 45세 미만이 77%, 백인이 71%를 차지했다. 평균 암호화폐 보유자는 연소득 11만 1000달러(1억 2387만), 38세 남성이다.
6개월 내 암호화폐에 처음 투자한 응답자는 10%, 6개월 이상 1년 미만은 16%, 1~2년 전은 42%, 3~5년 전은 28%, 5년 이상은 4%인 것으로 확인됐다.
암호화폐 투자자 87%는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보유자는 각각 36%, 22%, 21%다.
암호화폐 투자 목적은 장기 투자가 69%, 활발한 거래를 통한 수익 창출 36%, 온라인 결제 27%, 결제 익명성 강화 11%, 오프라인 결제 12%로 나타났다.
잠재 투자자 63%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암호화폐에 관심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63%에 달한다. 암호화폐를 더 배우거나 곧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는 응답자 풀이다. 전혀 관심이 없다고 밝힌 응답자는 23%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암호화폐 보유자 구성에 큰 변화를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관심자 평균 연령은 44세로 기존 투자자 평균 연령 38세보다 약간 더 높다. 기존 투자자보다 소득 수준은 다소 낮은 수준이다.
기존 투자자 여성 비율은 26%에 그쳤지만 관심자 여성 비율은 남성 비율보다 높은 53% 수준을 보였다.
여성 암호화폐 보유자는 35세 미만 비율이 가장 높지만 여성 암호화폐 관심자의 경우 각 연령대가 25% 안팎의 비숫한 비율을 보였다. 특히 은퇴를 앞둔 55세 이상 여성 비율은 기존 투자자 4%에서 관심자 25%로 큰 격차가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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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월 내 암호화폐 투자 계획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13%다. 인구로 산출하면 약 1930만 명으로 암호화폐 투자자 기반을 두 배까지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암호화폐를 보유하지 않는 사람의 39%가 암호화폐에 대해 '어느 정도 또는 매우'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암호화폐 관심자 중 60%는 잘 모르거나 전혀 모른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소유 여부와 관계 없이 암호화폐에 대해 더 배울 생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77%에 달한다.
노아 펄먼(Noah Perlman) 제미니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설문조사 결과는 암호화폐 투자자 기반 확대 및 다각화를 시사한다"면서 "광범위한 투자자 기반은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시장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의 전략"이라면서 "보안, 규제 수준이 높고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거래 인프라는 암호화폐에 대한 접근성과 매력을 높일 것이다. 관련 교육 제공도 진입 장벽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