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이더리움(ETH)보다 리플(XRP) 보유를 더 선호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맥스(BitMax)는 암호화폐 투자자 1498명을 대상으로 가장 선호하는 암호화폐를 묻는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공식 트위터를 통해 공개된 설문 결과, 비트코인(BTC)은 26%로 일본 투자자가 가장 선호하는 암호화폐 1위에 올랐다. 이어 리플(25%)이 2위, 이더리움(9%)이 3위를 차지했다.
일본 내 리플 선호도는 시총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과 비숫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일본 투자자 4명 중 1명이 리플을 가장 선호하는 암호화폐로 꼽았다. 반면에 시총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을 선호한다고 응답한 투자자는 9%에 불과했다.
이밖에도 일본 투자자들은 NEM(85표) 모나코인(30표), 나노(18표), 칠리즈(18표), 링크(9표), 게이트토큰(9표) 등의 암호화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12월 일본가상화폐거래소협회(JVCEA)가 진행한 조사에서도 일본 투자자들이 이더리움보다 리플을 선호한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당시에도 암호화폐 보유 비율 기준, 비트코인이 1위, 리플이 2위, 이더리움이 3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일본 내 리플의 인기는 유지되고 있지만 전체적인 커뮤니티 지원 규모는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소셜거래 플랫폼 이토로(eToro)의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트위터 상의 리플 관련 활동이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분석기업 메사리(Messari)도 "지난해 주요 암호화폐 중 리플이 가장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고 밝혔다.
토큰포스트마켓 기준, 16일 오후 3시 기준 리플은 전날보다 3.48% 상승한 0.19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