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의 리플(XRP) 재상장을 요구하는 온라인 해시태그 운동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XRP 재상장 운동에 힘입어 XRP의 가격도 급등했다.
2021년 3월 23일(이하 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XRP 거래 지원을 요구하는 'RelistXRP' 해시태그 운동이 시작됐다.
이번 운동은 'XRP 아미(XRP Army)'라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의해 이뤄졌다. 3월 23일 새벽 네덜란드에서 'RelistXRP'라는 해시태그가 시작됐으며 호주, 미국, 영국 등으로 확산됐다.
트위터 데이터에 따르면 네덜란드 내 해시태그를 사용한 트윗은 3만 5000건 이상, 미국에서는 3만 건 이상, 호주에서는 약 2만 4000건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해시태그 운동은 XRP 거래를 중단하거나 상장폐지하겠다고 밝힌 암호화폐 거래소를 겨냥한 시도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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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거래소 재상장 운동이 벌어진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XRP 가격이 급등했다. 3월 23일 오전 11시 12분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XRP는 16.07% 상승한 0.5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020년 12월 증권법 위반 혐의로 리플에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소송으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다수의 암호화폐 거래소는 XRP 거래를 중단하기 시작했다.
XRP 거래 지원을 중단한 암호화폐 거래소로는 코인베이스, 오케이코인, 비트스탬프, 비트퀴즈, OSL 등이 있다. 세계적 유동성 공급업체 점프트레이딩과 암호화폐 거물 투자자 마이크 노보그라츠가 이끄는 갤럭시디지털도 거래 지원을 종료했다.
바이낸스, 후오비, 쿠코인, 비트페이 등 플랫폼에서 신용카드로 암호화폐를 매입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 제공업체 심플렉스도 지원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