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원이 XRP 투자자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의 소송에 개입하는 것을 거부했다.
2021년 3월 17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리플에 대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소송에 제3자 피고인으로 참여하려했던 XRP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수포로 돌아갔다.
연방 법원 판사 아날리사 토레스(Analisa Torres)가 2021년 3월 14일 6,000명 이상의 XRP 투자자들을 대신해 변호팀이 제출한 피고인 자격 동의안을 기각했기 때문이다.
이 동의안은 XRP와 관련된 리플과 SEC의 소송에서 투자자들이 피고인으로 참석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해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원은 요청을 기각했다. XRP 투자자들의 이익이 리플의 이익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리플과 경영진에 대한 소송에서 피고인들의 의견이 적절하게 표현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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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안에는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대한 사전 동의서가 포함돼 있다. 법원 규정에 따르면 SEC는 투자자들의 제안에 대해 3 영업일 동안 답변할 수 있다.
SEC는 이 제안에 대해 3월 22일까지 답변 연장을 요청한 상태다. 연장안이 허용될 경우 XRP 투자자를 대표하는 볍률팀이 개입을 위한 또 다른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은 줄어든다.
디튼 법률사무소(Deaton Law Firm)의 존 디튼은 2021년 3월 14일 SEC와 리플의 소송 발표 이후 XRP 투자자들이 150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하며 투자자들의 소송 개입을 요청했다. XRP 가격은 2020년 12월 0.58달러에서 0.21달러로 60% 이상 하락했다가 다시 0.48달러로 올랐다.
한편 SEC는 2020년 12월 22일 미등록 증권인 XRP를 불법 판매하고 유통했다는 혐의로 리플사와 경영진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지난 2월 19일에는 경영진이 증권법 위반에 적극 가담했다는 내용을 추가해 리플을 압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