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애틀 소재 신탁회사 '프로테고(Protego)'가 디지털 자산 기업 중 두 번째로 전국 단위 은행 인가를 취득했다.
2021년 2월 5일(현지시간) 미국 통화감독청(OCC)은 워싱턴 주 인가를 받은 신탁회사 프로테고의 연방 은행 전환을 조건부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OCC는 "철저한 심사를 거쳐 연방 은행 전환 신청을 조건부 승인했다"면서 "기업이 현재 조직적 발전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프로테고는 국법 신탁은행으로 전환해 운영을 시작하기 위해 일련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OCC는 최종 전환까지 최대 18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프로테고는 디지털 자산에 관심 있는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블록체인 기반 수직 통합형 은행이자 규제 허가 은행이 될 계획이다. 주요 서비스는 디지털 자산 수탁, 거래, 대출, 발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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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테고는 OCC의 조건부 승인을 받은 두 번째 디지털 자산 은행이다. 기관급 암호화폐 수탁업체 '앵커리지(Anchorage)'는 1월 15일 최초로 국법 디지털 자산 은행 자격을 얻었다.
브라이언 브룩스 전 OCC 청장대행이 마련한 암호화폐 친화적 정책을 토대로 많은 암호화폐 기업들이 은행 인가 취득에 도전하고 있다.
블록체인 결제 서비스 업체 비트페이, 스테이블코인 PAX 발행업체 팍소스, P2P 암호화폐 결제 플랫폼 메탈페이 등이 OCC에 은행 인가를 신청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