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 금융 규제기관이 스마트컨트랙트에 대한 규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더블록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스마트컨트랙트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블록체인 분석 툴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규제기관은 정부 조달계약 관리시스템에 ‘DLT 스마트컨트랙트 분석 툴에 관한 요청서’를 게재했다. 해당 소프트웨어는 스마트컨트랙트와 암호화폐를 이용하는 디파이(Defi·탈중앙금융) 생태계까지 기관의 규제 역량을 확대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기관은 "계약 목적, 매수·매도 제한, 화이트리스트·블랙리스트 주소, 관리자 수정사항 등 스마트컨트랙트 로직을 식별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안 이슈·취약성 분석 기능, 스마트컨트랙트 간 비교 분석 기능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를 선호한다"고도 밝혔다.
관심기업은 오는 13일까지 제안서를 제출할 수 있다.
미 규제기관들은 성장하는 암호화폐 산업을 규제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앞서, 미 국세청은 법 집행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코인베이스와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이용 계약을 체결했다. SEC는 바이낸스 블록체인을 추적하기 위해 전문기업 사이퍼트레이스의 지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