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미국국토안전부 소속 비밀수사국(USSS)에 블록체인 분석 소프트웨어 '코인베이스 애널리틱스'를 제공한다고 11일(현지시간) 더블록이 보도했다.
미국 연방 조달청 및 재정정보공개 사이트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지난 5월 비밀수사국의 블록체인 분석 소프트웨어 계약을 수주했다. 계약 금액은 18만3750달러(2억 2000만원)이며 2024년 5월 9일까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게 된다.
지난달 미 국세청과 마약단속국(DEA)도 암호화폐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코인베이스의 분석 소프트웨어에 관심을 보인 바 있다. 기관들은 코인베이스 애널리틱스를 통해 다양한 블록체인에서의 암호화폐 흐름을 분석·추적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코인베이스 애널리틱스는 코인베이스가 뉴트리노를 인수하면서 확보한 기술로 개발한 제품이다. 온라인에 공개돼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고, 어떠한 개인 신원 정보도 포함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코인베이스는 "블록체인 분석 제품은 규제를 준수하고 국제 수사에 협조하기 위해 내부에서 사용된다"면서 "고객 자금을 보호하는 데도 핵심적인 툴"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수주와 관련해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트위터를 통해 "이미 형성돼 있는 블록체인 분석 소프트웨어 시장에 참여하는 것"이라며 "서비스 개발에 들어간 비용을 회수하고 법 집행기관과의 관계를 구축하기 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