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가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기업공개(IPO)를 승인했다.
2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소재 블록체인 기업 '오버퓨처(OverFuture SA)'는 당국의 승인을 받아 스위스 최초의 규제 적격 블록체인 기업공개(IPO)를 실시하게 됐다.
오버퓨처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보통주 증권 토큰을 주당 1.25유로(약 1,628.5원)에 893만 9,000개까지 판매할 수 있다. 기업은 유럽 디지털 자산 거래소 ‘EURO DAXX’의 스마트컨트랙트를 활용했다.
기업 IPO 투자 설명서에 따르면 오버퓨처는 스위스 금융시장감독청 (FINMA)의 규제 아래 있다.
기업 자문을 맡은 안드리오토파이낸셜서비스(Andriotto Financial Services)는 블록체인에서 클래스 A 보통주를 발행한다는 회사정관에 스위스 당국이 최초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자문기업은 "스위스 규제기관이 주식(토큰)의 디지털 특성과 블록체인을 이용한 주주명부 기록을 직접 언급한 회사정관을 허가했다"는 사실을 다른 증권토큰과의 차별점으로 강조했다.
이어 "블록체인 상의 토큰 이전을 통해서만 기업 소유권을 이전할 수 있으며, 토큰 보유로 주주 자격을 부여받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버퓨처는 블록체인 IPO로 "은행, 증권 중개인, 예탁결제원, 공증인 등 제3기관의 참여 없이 유통시장 거래를 조성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를 통해 "금융산업 전반을 혁신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오버퓨처는 2018년 9월 설립된 블록체인 기업으로 이탈리아 자회사 WEL s.r.l.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 WEL는 사물인터넷(IoT), 웨어러블 기술,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 기술을 통한 프로세스 디지털화를 전문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