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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7만6,000달러선 붕괴… 美 경기 침체 우려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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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린 기자

2025.03.12 (수)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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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7만6,000달러까지 하락하며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와 금리 정책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비트코인 7만6,000달러선 붕괴… 美 경기 침체 우려 영향 / Tokenpost

비트코인(BTC)과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세를 보였다.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은 불안감을 드러냈고,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4개월 만에 최저치인 7만6,000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로 인해 전체 시장에서 24시간 만에 약 9억5,200만 달러(약 1조3,919억 원)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비트코인은 5일 연속 하락하며 8만 달러 선에서 7만7,000달러까지 밀려났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의 배경으로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이 40%로 상승한 점을 꼽고 있다. 특히 일부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하 가능성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 앤서니 폼플리아노는 최근 증시 변동성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연관이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로 인해 제롬 파월 Fed 의장이 금리 인하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1월 4.8%에서 최근 4.21%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Fed가 기존의 긴축 기조를 완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이 움직임이 주식 및 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비트코인의 향후 방향에 대한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7만6,900달러까지 떨어진 BTC는 50주 지수이동평균(EMA) 근처에서 지지를 받고 있어 반등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 하지만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7만3,750달러까지 추가 조정이 있을 수 있다. 반면, 만약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어 8만 달러 선을 회복한다면, 상승 전환과 함께 8만5,000달러 목표선까지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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