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전략적 비트코인(BTC) 준비금 설립을 공식화한 가운데, 3월 12일(한국시간) ‘Bitcoin for America’라는 제목의 온라인 라이브 이벤트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미국의 디지털 자산 정책과 비트코인 준비금의 향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업계 및 규제 당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행사에는 대표적인 암호화폐 지지자인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과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회장 마이클 세일러,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로 알려진 기업가 비벡 라마스와미가 연사로 참여한다. 루미스 의원은 "이번 행사는 가상자산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논의가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번 논의의 중심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서명한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대선 공약이 있다. 해당 정책은 미국 정부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국가 차원의 디지털 자산 준비금으로 삼겠다는 구상을 담고 있다. 이는 기존 금융체제에 대한 대체 자산으로서 비트코인의 역할을 강화하고, 국제 경제 환경 속에서 미국의 암호화폐 경쟁력을 높이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대통령령 발표 직후, 백악관에서는 주요 암호화폐 관계자들과의 회담이 열렸으며, 업계는 이번 정책이 바이든 행정부 시절의 강경 규제 기조를 뒤집는 신호로 보고 있다. 특히, 법적 명확성 확보와 더불어 암호화폐 친화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 이벤트에서는 정부 차원의 비트코인 보유 방안, 시장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규제 접근법, 국제 금융 시스템에서의 암호화폐 활용 가능성 등이 주요 논의 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부가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할 경우 미칠 수 있는 가격 변동성과 잠재적 리스크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도 주목된다.
미국의 디지털 자산 정책이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이번 논의의 결과는 향후 시장 방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