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T.J. 밀러가 비트코인에 대한 강한 신념을 밝히며 이를 대중에게 알리는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최근 코인텔레그래프의 팟캐스트 '디센트럴라이즈(Decentralize)'에 출연한 밀러는 비트코인(BTC)에 대한 자신의 애정을 드러내며 문화적 확산이 금융적 투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밀러는 대표적인 테크 코미디 드라마 '실리콘 밸리'와 할리우드 영화 '데드풀' 시리즈에 출연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쌓아왔다. 이제 그는 비트코인의 '신뢰할 수 있는 얼굴'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가 비트코인을 접하게 된 계기는 우연한 커피 한 잔에서 시작됐다.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비트코인 인베스터 위크' 기간 중, 밀러는 카페에서 한 비트코인 투자자와 대화를 나누게 되었고, 그 이후 본격적으로 비트코인을 연구하게 됐다.
밀러는 "내가 비트코인을 정말 열렬히 지지한다는 걸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비트코인의 문화적 인식을 높이고, 사람들에게 신뢰를 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단순히 비트코인을 사는 것이 아니라, 왜 그것이 중요한지 이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비트코인이 단순한 금융 자산이 아니라 탈중앙화의 철학을 담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이러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유머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밀러는 톰 브래디, 카니예 웨스트,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 등 비트코인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유명 인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하지만 그가 강조하는 것은 '투자'보다는 '문화적 변화'다. 그는 "비트코인은 단순한 금융 실험이 아니라 점점 더 대중적으로 성장하는 글로벌 운동"이라며, "대중의 관심을 끌어 모으기 위해서는 친숙한 얼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이 주류 사회로 확산되는 과정에서 핵심은 신뢰와 이해에 있다. 코미디를 통해 이를 풀어가려는 밀러의 시도가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