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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비트코인 전략 비축 발표… '디지털 포트 녹스'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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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린 기자

2025.03.07 (금)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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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계획을 공식화했다. 미국 정부는 압수된 BTC를 활용해 디지털 자산을 보관하며 매도를 제한할 방침이다.

美, 비트코인 전략 비축 발표… '디지털 포트 녹스' 구축 / Tokenpost

미국 정부가 전략적 비트코인(BTC) 비축 계획을 공식화했다.

7일(현지시간) 코인피디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Strategic Bitcoin Reserve)’을 설립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비축 계획은 범죄 수익 환수 과정에서 압수된 비트코인을 활용해 조성되며, 별도의 세금 부담 없이 운영될 예정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정책 책임자인 데이비드 색스는 이를 "디지털 포트 녹스(Fort Knox)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미국의 암호화폐 패권 강화를 위한 전략적 조치라고 평가했다.

현재 미국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정확한 규모는 여전히 논란이 있다. 공식적인 감사를 통해 이를 확인할 예정이나, 색스는 약 20만 BTC를 보유 중이라고 주장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코너 그로건은 미국 정부가 19만 8,109 BTC(약 18조 원)를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산했지만, 업계 애널리스트 알렉스 손은 이 중 실제 운용이 가능한 비트코인은 8만 6천 BTC 정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는 나머지 11만 2천 BTC가 2016년 비트파이넥스(Bitfinex) 해킹 사건과 관련되어 법적인 반환 절차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르면, 이번 비축된 비트코인은 매도되지 않으며, 미국 재무부와 상무부가 비트코인을 예산 중립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연구할 예정이다. 또한, 비트코인 외에도 기타 디지털 자산을 별도로 보관하는 ‘디지털 자산 비축(Digital Asset Stockpile)’이 신설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이 국가 단위에서 비트코인을 금(Gold)과 같은 전략적 자산으로 간주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잰쓰리(JAN3)의 최고경영자(CEO) 삼손 모우는 "이번 조치는 단순히 압수된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하며, "국가 단위에서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으로 공식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국의 경쟁국인 중국이 19만 4천 BTC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면서, 미국 또한 비트코인 추가 매입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발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일시적으로 출렁이는 모습을 보였지만, 총체적으로 보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매도하지 않는다는 확신을 가지면서 장기적인 상승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향후 디지털 자산 정책과 추가적인 매입 여부가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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