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쉬 파텔이 최근 FBI 국장으로 임명되면서 그의 재산이 주목받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파텔의 순자산은 약 590만 달러(약 86억 1,400만 원)로 추정된다.
파텔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다. 법무부 검사, 하원 정보위원회 수석 고문, 국가안보보좌관 등을 역임했으며, 국방부 장관 비서실장으로도 활동했다. 법률가로 시작한 그의 경력은 이후 컨설팅 사업과 출판, 강연을 통해 상당한 수익을 창출하는 방향으로 확대됐다.
가장 큰 수익원은 국가 안보 및 방위산업 컨설팅 회사인 트리슐(Trishul LLC)이다. 2024년 재무 공시에 따르면 이 회사에서만 210만 달러(약 30억 6,600만 원)를 벌어들였다.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DJT)을 포함해 여러 고객사를 보유한 이 회사는 파텔이 FBI 국장으로 임명된 이후 운영을 중단했다.
파텔은 또한 도서를 출간하며 저작권 수익을 올렸다. 2024년 출판된 '정부 갱스터(Government Gangsters)'는 최대 100만 달러(약 14억 6,000만 원) 이상의 인세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다수의 어린이책과 정치 관련 서적을 집필했다.
강연 활동도 중요한 수익원이었다. 그의 2024년 강연 및 미디어 출연료 수익은 총 30만 6,000달러(약 4억 4,600만 원)에 달했으며, 이 중 에포크 타임스 기여자로만 9만 9,000달러(약 1억 4,400만 원)를 받았다.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파텔은 비트코인(BTC) ETF에 5만~10만 달러(약 7,300만~1억 4,600만 원)를 투자했으며, 엔비디아(NVDA)와 팔란티어(PLTR), 럼블(RUM) 등 다양한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케이맨 제도에 본사를 둔 의류 관리 기업 '엘리트 디포(Elite Depot)'에도 100만~500만 달러(약 146억 원)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텔은 현재 FBI 국장직을 수행하면서 컨설팅 사업을 접었으나, 기존 투자 및 저작권 수입을 통해 재정적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그의 재산 축적 방식과 투자 전략이 앞으로도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