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 앤트 파이낸셜(Ant Financial)이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 테스트에 돌입했다.
1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중국 우전(Wuzhen)에서 진행된 세계 블록체인 서밋에서 지에리 리(Jieli Li) 앤트파이낸셜 기술·사업 혁신 부문 수석은 3개월 간 테스트 기간을 거쳐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블록체인 플랫폼 ‘앤트블록체인오픈얼라이언스(Ant Blockchain Open Alliance)’는 중소기업을 지원하여 비용을 절감하고 사업 범위를 확대해 이용자 기반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앤트파이낸셜은 지난해 9월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협력사를 모집해왔다.
리 수석은 11일(현지시간) 8btc.com과의 인터뷰에서 블록체인 플랫폼이 "전 세계 개발자와 기관에 오픈되어 있지만 노드 선정에 있어서는 신중을 기할 계획"이라며 "교육 및 인증 기관을 노드에 포함해 네트워크 신뢰도를 높이고 소재보다 업종을 고려하여 파트너를 선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앤트파이낸셜은 지난 6월 140억 달러 규모의 투자금을 조달하고 이를 블록체인과 같은 첨단기술에 투자하겠고 밝히며 기술 도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앤트파이낸셜 블록체인 플랫폼은 지난 5월 기준 항저우 인터넷 법원 등 현지 40개 정부 기관에 도입돼 업무 효율을 두 배 이상 향상시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적인 농화학 기업 ‘바이엘크롭사이언스(Bayer Crop Science)’와 파트너십을 체결, 식품 추적 앱, 농산품 모니터링 시스템 등 기타 블록체인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