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 핀테크의 핵심으로 알려진 앤트파이낸셜(Ant Financial)이 '시리즈 C' 펀딩라운드에서 유치한 140억 달러의 투자금을 블록체인 등 신기술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앤트파이낸셜은 은행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사람들에게 종합 금융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는 알리바바의 계열사이다. 2004년 알리페이로 설립되어 2014년 앤트파이낸셜로 명칭을 변경했다.
기업은 성명을 통해 "주식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 기업의 기술 역량을 강화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로드맵이 제시되진 않았으나, 8억 명의 활성 사용자를 보유한 중국의 유력업체가 블록체인 개발에 참여한다는 점은 상당히 주목할 만하다.
앤트파이낸셜과 알리바바는 이미 블록체인 관련 앱을 개발하고 있다. 앤트파이낸셜은 블록체인 기반 후원 플랫폼을 확대하고 있으며, 알리바바는 국제 운송과정을 블록체인으로 추적하는 '식품 신뢰 프레임워크'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 앤트파이낸셜의 에릭 징(Eric Jing)은 "호환성에 초점을 맞추어 블록체인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