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형 온라인 기업 알리바바가 식품 사기를 막기 위해 공급망을 추적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시범 운영한다.
지난 27일(현지시각)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식품 사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블록체인 파일럿 프로그램 ’식품 신뢰 프레임워크(Food Trust Framework)’를 준비하고 있다.
이는 작년 3월 알리바바 호주지사가 위조 상품 방지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PwC 및 블랙모어스와의 파트너십을 맺은 뒤 1년만에 발표된 소식이다. 당시 알리바바는 파트너십을 통해 원산지, 운송항, 운송수단, 도착항, 관세신고 세부사항 등 상품의 운송정보를 조작이 어려운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기록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호주 건강식품 공급업체 블랙모어스(Blackmores)와 뉴질랜드 유제품 제조업체 폰테라(Fonterra)의 상품이 중국까지 운송되는 과정을 추적한다.
알리바바는 식품 사기와 같은 불법 활동으로 인해 국제 식품 산업계가 매년 400억 달러 상당의 비용을 치르고 있다고 추산했다. 블록체인을 통해 공급경로가 투명하게 기록될 것을 기대하며 파일럿 프로그램이 성공할 경우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적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알리바바의 온라인 상거래 부문인 티몰(T-Mall) 플랫폼은 지난 2월 물류업체 차이냐오(Cainiao)와 파트너십을 맺고 국경 간 공급망에 블록체인 기술을 전면 도입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