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블록체인으로 중국내 가짜 음식 근절 추진 .. 호주 정부가 지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중국 전반에 늘어나는 가짜 음식의 판매를 근절하기 위해 블록체인을 활용키로 했다.

가짜 음식 판매 근절 프로젝트에는 호주 체신부(Australia Post)를 비롯해 천연 건강 업체인 블랙모어(Blackmores), 컨설팅 업체인 PwC가 힘을 더한다. 블록체인 활용 이니셔티브는 식료품의 추적 가능성을 높여 사기 위험성을 줄이며, 호주가 고품질의 식료품 수출업자로서 신뢰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고 호주 체신부는 전했다. 호주 체신부 본부장인 밥 블랙(Bob Black)은 이번 프로젝트가 중국 소비자들에게 진짜 상품이 안전하게 도달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데 도움을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농장에서 식탁까지 음식을 추적하고 공급망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가짜 음식 근절을 위한 이니셔티브는 우리의 안전하고, 신뢰할만한 신속한 서비스를 활용해 중국으로 가는 호주 상품의 인증을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가짜 음식 판매 근절 프로젝트는 블록체인 기술을 포함한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호주 체신부는 말했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은 탈중앙화되고 쉽게 사용가능한 데이터베이스로 제공자로부터 어디에서 그리고 어떻게 음식이 자라는지, 공급망에 걸쳐 음식이 가는 루트를 그리는 등 주요한 정보를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식과 관련한 사기는 잠재적인 건강 위험요소일 뿐만 아니라 글로벌 음식 업계가 직면한 심각한 문제 중 하나라고 호주 체신부는 말했다. 특히 식품 위조자들은 건강 보조제, 맥주, 와인, 꿀, 체리 등 유명한 호주 상품을 겨낭해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알리바바는 지난 2014년부터 호주 기업들이 티몰 글로벌, 타오바오 글로벌 및 1688.com 등 알리바바의 주요 플랫폼에 걸쳐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호주 체신부 온라인 상점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및 인도네시아로 확대하는 협정을 맺었다. 이는 동남아시아의 전자상거래 선두 네트워크인 라자다(Lazada)에 의해 운영될 예정이다. 알리바바는 라자다의 주식 과반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유지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