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규제 제약으로 대부분의 채용을 해외에서 진행했던 리플이 채용 공고의 75%가 미국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는 "지난 4년 동안 채용은 대부분 미국 밖에서 진행됐지만, 현재는 채용 공고의 75%가 미국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25년이 왔고 트럼프 강세장이 현실이 되고 있다"면서 "현재의 낙관적 전망은 분명하고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겐슬러의 SEC가 수년간 리플의 자국 내 사업 기회를 사실상 봉쇄했던 만큼, 이번 변화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2024년 대선 이후 6주 동안 성사된 미국 내 계약이 이전 6개월 실적을 뛰어넘었다"고 밝혔다.
갈링하우스는 "스콧 베센트, 데이비드 삭스, 폴 앳킨스 등이 이끄는 트럼프 팀이 아직 취임도 하지 않았음에도 미국의 혁신과 일자리 창출을 이미 가속화하고 있다"고 평했다.
그는 "트럼프 효과가 이미 선거 운동 과정과 새 행정부의 첫날 우선순위를 통해 암호화폐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리플은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에서 31개의 채용 공고를 진행 중이며 대부분이 엔지니어링 분야다.
리플은 규제 당국의 적대적 태도와 법적 문제에도 결국 미국에 남았지만 2022년부터 채용은 미국 외 지역에서 이뤄졌다. 2023년에도 채용의 80%가 미국 외 지역에서 진행됐다.
한편,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 사임이 확정된 이후, 리플은 본국에서의 대규모 채용을 시작했다.
미국을 글로벌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던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SEC 위원장직에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자유주의자이자 전 SEC 위원 폴 앳킨스를 지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