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도시(Jack Dorsey)가 이끄는 결제 및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블록(Block Inc.)이 비트코인 채굴기 개발과 자체 보관 암호화폐 지갑 강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9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블록은 최신 주주서한을 통해 제이지(Jay-Z)의 전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타이달(TIDAL)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웹5'로 알려진 탈중앙화 인터넷 구축을 목표로 했던 비트코인 중심 부서 티비디(TBD)를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블록의 비트코인 채굴 집중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최대 경제국에서 더욱 암호화폐 친화적인 환경을 약속하며 대선에서 승리한 주에 나왔다.
트럼프는 지난 6월 마라라고에서 마라톤디지털(Marathon Digital)과 라이엇플랫폼(Riot Platforms) 등 주요 기업의 비트코인 채굴 리더들과 만났다. 비공개 회의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내 비트코인 채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조 바이든 행정부의 암호화폐 정책을 비판했다.
이후 트럼프는 비트코인이 미국에서 채굴되어야 한다는 믿음을 재차 강조하며, 이는 미국의 에너지 주도권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해외 채굴 사업에서 벗어날 것을 촉구했다.
도시는 주주서한에서 신규 사업에서 진행 상황을 바탕으로 투자를 재조정하고 있다며, 타이달 투자를 축소하고 티비디를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강력한 제품 시장 적합성과 건전한 수요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비트코인 채굴 사업과 2023년 12월 출시한 자체 보관 비트코인 지갑 비트키(Bitkey)에 투자할 여력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블록은 채굴 장비 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자체 보관 비트코인 지갑 비트키에도 자원을 할당할 계획이다. 이러한 비용 절감 노력은 이 핀테크 기업의 수개월 전 구조조정에 이어 진행됐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