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최대 비트코인 보유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420억 달러 규모의 자금조달 계획을 공개했고, 비트코인 수익률도 5.1% 상승했다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향후 3년간 주식 210억 달러와 채권 210억 달러를 균등하게 조달하는 '21/21 플랜'을 발표했다. 이는 재무전략의 일환으로 비트코인 추가 매입을 지원하기 위한 계획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9월 30일 기준 약 25만222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장가치는 160억 달러다. 회사는 비트코인 전략 성과를 평가하는 지표인 연초 대비 비트코인 수익률이 17.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동안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주식과 채권을 통해 21억 달러를 조달했고, 비트코인 보유량을 11% 늘렸으며, 연간 이자비용을 2400만 달러 절감했다. 총매출은 제품 라이선스와 지원 매출 감소로 전년 대비 10.3% 하락한 1억161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보다 800만 달러 낮았다.
3분기 영업비용은 디지털자산 손상차손 4억1210만 달러의 영향으로 5억143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은 4억3260만 달러였다. 순손실은 3억4020만 달러로 희석주당순손실은 1.72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시장 변동성을 고려해 2025-2027년 비트코인 수익률 목표를 6~10%로 조정했다. 또한 비트코인 추가 매입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대 21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장외주식공모를 발표했다.
퐁 르(Phong Le) 대표는 3분기가 또 다른 전환점이었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디지털자산을 활용하는 데 집중하고 있고 21/21 플랜이 미래 성장을 위한 명확한 경로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은 정규장에서 4% 하락한 데 이어 시간외 거래에서 8% 이상 추가 하락했다. 다만 연초 대비로는 250%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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