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해킹으로 유출된 암호화폐 자금 중 1900만 달러 이상을 회수하며, 유출된 자금의 88%를 단 하루 만에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26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 회사 아컴(Arkham)에 따르면, 미국 정부와 관련된 지갑이 최근 발생한 보안 사고로 손실된 자금 중 약 1900만 달러를 되찾았다. 아컴은 이날 소셜 미디어 엑스(X)에 올린 게시글을 통해 해킹 발생 후 24시간 만에 이 같은 회수가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정부와 연관된 지갑은 24일 약 200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해킹으로 잃은 바 있다.
해킹으로 유출된 자산에는 1400만 달러의 AUSDC 스테이블코인, 540만 달러 상당의 USDC, 110만 달러의 USDT, 그리고 50만 달러의 이더리움(ETH)이 포함되어 있었다. 아컴과 암호화폐 조사 전문가 잭XBT(ZachXBT)는 자금 이동을 조사한 결과 악의적 활동의 가능성이 높은 정황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범인은 암호화폐 세탁을 목적으로 해당 자금을 비수탁형 애플리케이션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이며, 이번 해킹 이전에는 해당 자금이 8개월 넘게 움직임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번에 탈취된 자금은 2016년 발생한 비트파이넥스(Bitfinex) 해킹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비트파이넥스는 보안 취약점으로 인해 약 12만 BTC를 잃었으며, 이후 해당 자금 일부는 미국 정부에 의해 압류되어 관리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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