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회계컨설팅 기업 언스트앤영(EY)이 정부 기관의 공공 자금 관리에 투명성과 책임성을 더하기 위한 블록체인 상품을 출시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새로운 블록체인 상품 'EY옵스체인 퍼블릭 재정관리(EY OpsChain Public Finance Manager)'는 정부 지출 계획과 여러 정부·공공 행정기관 부처의 실제 지출을 비교해준다.
언스트앤영은 "블록체인 솔루션은 실시간으로 자금을 추적하여 "금융·비금융 성과에 대한 단일 정보원을 제공하고 의사결정 과정을 도울 수 있다"고 밝혔다.
EY 글로벌 공공 재정 관리 수석인 마크 맥도날드(Mark MacDonald)는 공적 자금 관리 부문에서 투명성과 책임성, 의사결정 근거 자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솔루션의 목적이 "공공 재정 책임자의 시스템 평가와 개선을 돕는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토론토를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시범 활용되고 있다. 토론토 시는 블록체인 재정 관리 솔루션으로 부처 간 자금 이동 및 조정을 추적한다.
솔루션은 지난 4월 출시된 블록체인 플랫폼인 EY 옵스체인을 기반으로 구축됐으며, 프라이빗 네트워크를 통해 하루 최대 2천만 건의 트랜잭션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블록체인을 비롯한 첨단 기술 도입을 위해 2000여 명의 인력을 충원한 EY는 의료, 식품 산업, 공급망, 재무 관리 등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을 검토 중이다. 지난 3월에는 암호화폐 보유 자산의 세무회계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 ‘CAAT’를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