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운송업체들이 블록체인 추적 플랫폼을 공동 구축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고 1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블록체인 프로젝트에는 독일 운송사 LKW워터, GS1오스트리아, 외스터라이히운송연합, DB쉥커, WU비엔나가 참여하며, 글로벌 회계 컨설팅업체 언스트앤영이 프로젝트 사업을 주관한다.
블록체인 플랫폼은 운송 서류를 디지털화하여 투명성을 높이고, 위조를 방지하기 위해 개발됐다. 전자 운송장인 e-CMR 국제 표준을 따른다.
블록체인 기술로 매년 7500만 건의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1200만 장의 종이를 절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언스트앤영 블록체인 센터장 미하헬 슈럼은 “블록체인을 적절히 사용한다면, 모든 산업, 특히 운송, 물류처럼 표준화 작업이 많은 산업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했다.
플랫폼은 연말 분석 및 시범 단계에 들어간다. 언스트앤영은 시범 단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상용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
운송업계의 블록체인 도입이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IBM과 전세계 1위 해운사인 머스크가 진행하는 트레이드렌즈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달 세계 5대, 6대 해운사인 하파크로이트(Hapag-Lloyd)와 오픈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의 협력도 이끌어냈다.
지난달에는 러시아 당국과 동의로 상트페테르부르크 항구에서 트레이드렌즈를 시범 운행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