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도박 시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를 보이면서 트럼프미디어 주가와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트럼프의 지지율 상승과 가상화폐 시장의 동반 상승이 주목받고 있다.
15일 한국경제에 따르면, 온라인 대선 도박 시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앞서기 시작하면서 트럼프미디어 주가는 급등했다. 이날 트럼프미디어는 장중 30달러를 돌파했으며, 전 거래일 대비 18.47% 상승한 29.95달러에 마감했다. 올해 3월 60달러까지 올랐던 주가는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 9월 23일 최저가 12.15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트럼프의 대선 우세 소식에 힘입어 150% 가까이 반등하며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금융 스타트업 칼시(Calci)와 블록체인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의 데이터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칼시에서는 트럼프의 당선 베팅 비율이 54%로 해리스의 46%를 넘어섰으며, 폴리마켓에서도 트럼프가 55%, 해리스가 44.4%의 당선 확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두 달 전 해리스가 우세했던 상황과 크게 대조되는 결과로 보여지고 있다.
트럼프의 우세는 가상화폐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비트코인은 15일 오후 1시 30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5.24% 상승해 6만5000달러를 회복했으며, 이더리움은 7.48% 오른 2631달러, 솔라나는 7.05% 상승한 155달러를 기록했다. 코인데스크는 "트럼프의 대선 레이스가 가상화폐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대선 예측 시장의 변동성과 한계에 대한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팅크빅의 부사장 라이언 웨이트는 "예측 시장은 실시간으로 상황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여론조사보다 쉽게 조작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의 우세가 주식 시장과 암호화폐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 만큼, 향후 예측 결과와 실제 결과 간의 차이가 주목받게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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