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감독 컬렌 호백(Cullen Hoback)과 HBO가 '머니 일렉트릭: 비트코인 미스터리'라는 영화를 공개하며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의 실제 정체가 마침내 밝혀질 수 있다고 암시했다.
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컬렌 호백 감독과 HBO가 '머니 일렉트릭: 비트코인 미스터리(Money Electric: The Bitcoin Mystery)'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호백 감독은 HBO 미니시리즈 'Q: 폭풍 속으로(Q: Into the Storm)'에서 큐어넌(QAnon) 음모론 저자들의 정체를 밝혀낸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작품에서는 비트코인(BTC)의 기원을 조사하며 비트코인과 그 기반 기술을 발명한 것으로 알려진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라는 엔지니어의 실제 정체를 추적한 것으로 보인다.
호백 감독은 나카모토의 실제 정체를 확실히 밝혀냈다고 단언하지는 않았지만, 이 영화가 "롤러코스터 같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호백 감독과 HBO는 그러한 폭로가 있을 것임을 암시하고 있지만, 영화의 공식 예고편과 호백 감독의 발언에서는 실제로 특정 개인이 식별됐다고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호백 감독의 X 게시물과 영화 예고편은 나카모토가 개인이었거나 현재도 개인일 수 있고, 여러 사람의 집단이거나 이전 조사에서 간과된 다른 누군가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비트코인 창시자의 정체에 대한 조사는 2010년 12월 이 신비로운 인물이 활동을 중단한 것으로 보인 이후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호기심을 자극해왔다. 수년간 여러 후보자들이 거론됐고, 최근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FBI조차 나카모토의 정체에 대한 정보 파일이 있는지 확인하거나 부인하지 않고 있다.
한때 비트코인 개발과 관련된 컴퓨터 과학자 크레이그 라이트(Craig Wright)가 자신이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주장했지만, 이후 선서 진술에서 이 주장을 철회했다.
'머니 일렉트릭: 비트코인 미스터리'는 10월 8일 HBO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나카모토의 정체 폭로에 대한 소문이 단순한 과대 광고에 불과할 수 있지만, 만약 호백 감독이 사토시 나카모토의 실제 정체를 밝혀냈다면 그 파장은 전 금융계에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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