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첫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제공하고자 했던 비트와이즈의 시도가 실패로 돌아갔다.
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SEC는 몇 차례 연기했던 비트와이즈 애셋 매니지먼트의 비트코인 ETF 제안에 대해 최종 미승인 결정을 내렸다.
규제 기관은 비트코인 ETF를 위해 비트와이즈가 함께 규정변경신청을 제출한 NYSE 아카 거래소가 시장 조작과 불법 활동을 막을 수 있는 법적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제안 자체보다는 NYSE 아카 거래소 문제에 무게를 실었다.
기관은 “위원회는 해당 규정변경신청을 승인하지 않는다. NYSE 아카 거래소는 거래법 6(b)(5) 조항, 특히 사기·조작 행위와 관행을 방지하기 위한 국가 증권 거래 규정 요건을 충족한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한 거래법과 위원회 관행 규정 상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비트와이즈는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미국 최초의 규제 승인 비트코인 ETF를 제공하고자 올해 1월 규정변경신청서를 제출했다. 경쟁사 반에크·솔리드엑스는 승인 가능성을 낮게 보게 ETF 신청을 철회했다.
비트와이즈는 몇 차례 보고서를 발표, 유효한 비트코인 시장이 존재하며 규제 승인 비트코인 선물 시장과 긴밀한 상관관계를 가진다고 주장하는 등, 규제 기관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SEC는 현재까지 암호화폐 시장 조작 및 사기 위험 등을 이유로 비트코인 ETF 신청을 모두 거부한 상태다. 이제 윌셔피닉스와 NYSE 아카 거래소의 비트코인 ETF만 SEC의 검토를 받게 된다.